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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28

도꼬마리 6살 때의 일이다. 유치원 앞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시간이었다. 친구들은 풀에서 자라난 도꼬마리를 떼어다가 서로의 옷에 던지며 놀고 있었다. 재밌다는 듯이 깔깔대고 있을 때, 나 혼자 무서워서 울며 선생님의 두 다리 뒤로 몸을 숨겼다.친구들은 나를 놀려댔다. 내가 도꼬마리를 무서워 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나는 괜히 쑥스러웠다. 결국 교실로 들어가 실컷 놀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그때의 내가 겁이 없었더리면 지금의 내 자신보다 좀 더 활발하지 않았을까?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아무것도 모르고 실컷 뛰어놀던 내 자신으로, 겁이 많아도 착하게 살던 때로, 다시 돌아가 도꼬마리처럼 붙어 있고 싶다. 2025. 6. 5.
T스토리에서의 복귀 다시금 T스토리에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동안 포스타입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전에 쓰던 글과 최근에 쓴 글들을 올렸는데, 확실히 T스토리가 좀 더 편하고 제 생각을 나누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신청에 통과를 한다면 브런치스토리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2025. 4. 17.
애써 최근에 애써서라도 웃어보고 있다. 힘들때는 애써서라도 괜찮다고 하고있다. 그리고 슬플때는 애써서라도 기쁘다고 하고있다. 딱히 의미는 없다. 오로지 상대가 나로 인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 싫어서다. 그래서 요즘 나는 너무 행복하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 마음이라도 편해지기까. 2025. 2. 16.
Reveries Throw Reveries Throw는 오늘 내가 만든 크루이다. 그래서 멤버는 아직 나 한명뿐이다. 이름의 뜻은 Reverie(몽상), Throw(던지다)를 합쳐 대퉁 몽상을 던지다 라는 뜻이다. 이유는 음악 뿐만이 아닌 수많은 예술과 문학 (영상, 그림, 소설, 시, 에세이 등등)들을 가지고 세상에 던져 우리들의 생각과 감정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는 아마도 'DPR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는 걸 안다. 물론 내가 DPR의 팬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나에게 준 영감을 반영하는 것이지, 그들의 길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음악과 비주얼을 보며 나도 많은 자극을 받았고, 그들의 창작 방식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혁신적인 태도는 내게 .. 2025. 1. 9.
2024년의 마지막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 2024년이 지나가는 이 순간, 나는 그 모든 일들을 손끝으로 더듬어가며 한 해를 마무리하려 한다. 나에게 2024년은 고등학교라는 새 출발이었던 만큼, 단순히 학교의 문을 넘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첫번째로는 고등학교 입학이다. 사실, 나는 2007년생이지만 한 해를 늦게 시작했다. 그래서 2024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그 ‘고등학교’라는 이름을 내 몸에 새기게 되었다. 그렇게 중등과정에서 고등과정으로 넘어갔을 때, 나는 금방 적응을 할줄만 알았지만 아니었다. 학교생활은 중등과정과 비슷했지만 고등학생으로써 더욱 내 자신이 스스로 힘겨운 일들에도 이겨내야 했다. 두번째로는 문학이다. 문득 유튜브 알고리즘에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의 .. 2025. 1. 1.
조그만한 공지 (나의 소설과 시) https://www.postype.com/@kiriyyutsu 상념의 여정: 포스타입 채널한 고등학생의 꿈터www.postype.com위에 링크는 나의 포스타입이다. 앞으로 저 포스타입에서 내가 쓴 소설과 시를 올릴 생각이다. 참고로 시는 씀이라는 어플에 'Kiriy Yutsu'라고 검색해도 나온다. 참고로 소설은 왠만해서 단편을 올릴 생각이다. 2024.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