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iyyutsu
2024. 11. 2. 00:35
살아도 될까? 그냥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늘에다가 빌겠다. 자려고 침대에 누우니 갑자기 망상이 떠올랐다. 내가 무슨 이유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아직 이 질문에 답을 찾지 못했다.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들이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그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 외로움 속에서도 내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들이 나를 이끌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세상과의 단절은 아픔이지만, 동시에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나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이렇게 깊은 사유의 순간들이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